대학가의 국책사업이 종종 별도 사업단만의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가 대학 본부의 행정력과 사업단의 실행력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차원의 거버넌스 모델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선문대는 지난 12일 교내에서 ‘RISE 사업 성과관리 포럼’을 개최하고,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E)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전사적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통상적인 성과 보고회와는 결이 달랐다. 총장을 비롯해 각 단과대 학장을 포함한 교무위원 전원, RISE사업단 운영위원회, 센터장 및 실무진 등 대학의 의사결정권자와 실행 조직이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이는 선문대학교 "RISE 거버넌스 운영"이 보여주는 강력한 혁신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 대학 국책사업의 한계로 지적되던 '부서 간 칸막이'를 걷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날 포럼에서는 사업단 관계자뿐만 아니라 각 교무위원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부서별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RISE 사업의 성과 지표를 사업단의 숙제가 아닌, 각 단과대학과 행정부서 본연의 핵심 과제로 내재화하여 "거버넌스를 통한 성과관리"를 실현한 것이다.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대학의 일반 행정·예산과 RISE 사업의 특수 목적 기획이 별도로 작동하던 관행을 깨고, 상호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치열하게 논의했다. 단순한 사업 수주를 넘어 선문대학교의 중장기 발전 전략 속에 RISE 사업을 녹여내려는 시도다.
발제자로 나선 권진백 RISE사업단장은 전체 사업 운영 성과와 함께 선문대가 창출한 5개 우수사례 모델을 공유했다. 이어 급변하는 지역 혁신 생태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으로 ‘5극 3특 체제’에 대한 예측과 구체적인 대응 로드맵을 제시해 참석한 교무위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선문대학교 문성제 총장은 "이번 포럼은 대학의 의사결정 기구와 사업 수행 조직이 화학적으로 결합한 선문대학교 RISE 거버넌스 운영의 결정체"라며 "대학 전체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거버넌스를 통한 성과관리를 통해 충남 지역 혁신의 거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문대는 이번에 구축된 거버넌스 혁신 모델을 바탕으로 2025년도 사업성과를 구체화하고, 차년도 RISE 사업에서 타 대학과 차별화된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